드디어 2016 메이저리그도 끝이 보이나 보다. 어제 막 2016 ML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되어 MLB.com에 공지되었다. 메이저리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맘때쯤이 되면 모두들 가장 관심있어하는 정보일 것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확인해보자. 참고로 모든 시간은 미국 날짜를 기준으로 한다.



일단, 포스트시즌은 10월 4일 AL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10월 5일 NL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통해 진짜 포스트시즌에 나갈 팀을 결정한다. 이는 아메리칸 리그가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아메리칸 리그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해당 아메리칸 리그 팀에서 열기 때문에 준비를 위해서 하루 더 일찍 시작하는 이유지만, 그 덕에 아메리칸리그에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내셔널리그보다 하루를 더 휴식할 수 있다.





뒤이어 ALDS (American League Division Series)10월 6, 7일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 구장에서, 9, 10일 어웨이팀에서, 여기까지 가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을 경우 다시 홈팀 구장에서 12일에 ALDS 최종전인 5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NLDS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AL보다 하루 늦은 10월 7, 8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의 경기장에서 1,2차전을 시작하여, 10, 11일 어웨이팀의 경기장에서 3,4차전을 갖고, 13일에 5차전을 다시 홈팀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ALCS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는 NLDS가 정식적으로 끝나자마자 그 다음날인 10월 14일 경기를 시작한다. 5판 3선승제였던 디비전 시리즈와는 다르게 챔피언십 시리즈부터는 7판 4선승제이므로 2-3-2의 일정을 가진다. 10월 14, 15홈 어드밴티지 팀의 경기장에서 1,2차전을 갖고, 17, 18, 19 어웨이팀의 구장으로 넘어가 3,4,5차전을 내리 가지게 된다. 역시나 경기가 이 사이에 끝나지 않으면 다시 홈팀의 구장으로 날아가 21, 22에 6,7차전을 가진다.





그리고 NLCS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는 역시나 ALCS이 시작한 다음 날인 10월 15, 16홈팀에서 1,2차전, 18, 19, 20 어웨이팀에서 3,4,5차전을 갖고, 22, 23일에 6,7차전을 홈팀에서 가진다.





대망의 월드 시리즈 (World Series)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의 홈에서 10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1,2차전을 시작한다. 이후 내셔널리그 팀의 홈으로 이동해서 28일부터 30일까지 3,4,5차전을 내리 진행하게 되고, 이 사이에 승부가 결정나지 않는다면 11월 1, 2일 다시 아메리칸리그 팀의 홈구장으로 넘어가 마지막 6,7차전을 가지며 2016 시즌의 종지부를 찍게된다.





과연 올해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가? 날이 갈 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시즌이다. 



자료 출처 : MLB.com


현재 메이저리그 AL에서 가장 핫한 투수를 뽑으라고 한다면,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크리스 세일(Chris Sale)도 아니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프라이스(David Price)도, 텍사스 레인져스의 콜 해멀스(Cole Hamels)도, 템파베이 레이스의 크리스 아처(Chris Archer)도 아니다. 이런 쟁쟁한 선발 투수들을 모두 제치고 현재 가장 핫한 투수로 떠오르는 투수는 바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클로저 잭 브리튼(Zach Britton)이다. 현재 0점대 평균자책점 (0.53)노블론, 38연속 세이브43경기 무차잭 신기록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잭 브리튼이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사실 잭 브리튼이 뛰어난 활약을 보인 건 비단 이번 시즌만이 아니다. 볼티모어의 전업 마무리 투수로 전환한 2014년부터 매해 1점대 방어율과 30세이브 이상을 거두며 볼티모어의 든든한 마무리로 자리잡고 있었다. 크레이그 킴브렐(Craig Kimbrel)과 아롤디스 채프먼(Aroldis Chapman) 같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특급 클로저들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잭 브리튼의 역시 원래부터 정상급 마무리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선발투수로 뛰었던 데뷔 후 3시즌의 bWAR 총합이 0.6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그의 마무리 전환은 신의 한수로 불리기 충분하다. 



그런 브리튼이 이번 시즌에 들어서 구원투수로써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가 구사하는 싱커에 있다. 현재 그의 싱커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전업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에 큰 폭으로 증가시켰던 싱커 구사율은 현재 91.8%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게 던지고 있다. 구속은 무려 96.3마일에 달하는 가히 마구에 가까운 공이다. 싱커 각이 사선으로 예리하게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타자들의 컨택을 방해한다. 현재 그는 컨택율 60.5%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게다가 이렇게 빚맞은 타구는 자연스레 타구의 속도 감소와 땅볼을 유도하고 있는데, 2014년 이후 잭 브리튼의 공이 강하게 날아간 비율은 20.6%에서 2015년에 19.5%를 기록하더니 올해는 14.7%를 기록하고 있다. 땅볼 유도 비율 역시 2014년 75.3%에서 2015년 79.1%, 2016년 드디어 80%를 돌파한 80.7%를 기록하고 있다. 삼진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더니 현재 31.6% 개인 커리어 최고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잭 브리튼의 싱커는 못 맞추면 삼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지 않으면 모조리 범타가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의 싱커의 각도가 아주 예리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타로 연결시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가 수준급 마무리가 된 영향에는 무조건 싱커의 영향이 가장 크다. 실제로 그가 선발 투수로 뛰던 3년간 싱커 구사율30%에 불과했다. 이 시기의 볼 비율60% 정도에 불과하고, 삼진율10%대에 불과했으며, 강한 타구 비율은 30%대까지 육박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이런 마구에 가까운 싱커의 현재 구종 가치는 무려 20.4에 육박하고 있으니 올해의 상승세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리베라상의 수상은 거의 확실시되는 잭 브리튼에게 최고의 화제는 바로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 지 여부다. 약물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시나브로 사라진 LA 다저스 에릭 가니에(Eric Gagne)가 2003년에 마지막으로 구원투수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이 현재 마지막 기록이다. 이 때 가니에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을뿐만 아니라 운이 따라줘서 마뜩찮은 선발투수가 없었던 것이 사이영상을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잭 브리튼 역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절대 낮지 않다.



일단 현재 AL에서 사이영상을 독주할만한 선발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초반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던 크리스 세일은 후반기에 들어 갑자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잭 그레인키와 비슷한 규모의 엄청난 계약을 통해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데이빗 프라이스 역시 사이영상을 받기에는 뭔가 좀 모자란 모습이다. 이런 선발 투수의 춘추 전국시대는 잭 브리튼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분명히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사이영상 수상의 발목을 잡는 요소도 존재한다. 첫번째로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투수를 평가할 수 있는 많은 기준들이 발견되고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요소는 탈삼진 숫자다. 잭 브리튼은 현재 신기록들을 연일 갱신해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탈삼진의 절대적인 숫자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51.1이닝 61개) 따라서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어나가는 0점대 방어율과 노블론 기록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두번째는 그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불펜투수 사이영상 무용론이 현재 메이저리그 대세라는 것이다. 구원투수들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보다 직접적으로 승리에 기여하는 선발투수에 비해 짧은 이닝을 나오며, 1이닝만을 소화하는 클로저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냐는 관점이다. 사실상 맞는 말이다. 클로저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선발투수급 만큼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받는 연봉만을 비교해보더라도 특급 마무리의 연봉은 특급 선발투수의 연봉의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역시 고정적인 관점은 아니므로 사이영상에 투표하는 기자들 개개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 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2년간의 클로저 수업을 통해 역대급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는 잭 브리튼. 1년전만해도 S급은 무리가 있는 A급 마무리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특급 마무리를 언급할 때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잭 브리튼이 보여주는 마무리의 모습은 세이브 숫자가 아니라 안정성이다. 세이브 숫자로 평가하는 마무리가 아니라 안정성으로 평가되는 마무리의 시대가 잭 브리튼을 통해서 밝아오고 있다.  



자료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Baseball Reference), 팬그래프스닷컴 (Fangraphs.com)




요즘 AL 에서 가장 핫한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이 선수가 아닐까 싶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간판 2루수, 호세 알투베 (Jose Altuve).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빠른 속도로 안타를 쌓아가면 어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있었던 경기에서 오승환에게 초구 안타를 뽑아내며 현역 최소 경기 1000안타 2위 (786경기)를 달성했다. (물론 현역 최소 경기 1000안타 1위는 얼마전 3000안타를 달성한 스즈키 이치로 (696경기)다.) 올 시즌 호세 알투베의 페이스는 굉장히 놀라운데, 마치 그의 커리어 하이 (AL 최다안타 1위, 타율 1위, 도루 1위)였던 2014년을 재현하는 듯한, 아니 그 기록을 뛰어넘을 듯한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특히 가장 놀라운 것은 그의 홈런 페이스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작년에 세운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 이제는 20-20 클럽 달성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19홈런) 호세 알투베가 홈런 페이스만 놀랍게 높아졌느냐, 그렇지도 않다. 그의 안타 생산 능력은 이제 가히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하는데, 특히나 올 시즌에는 2014년에 세운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인 225개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재 타율 0.365를 기록하며 지금 추세로 시즌을 마감하면 산술적으로 240개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라이브볼 시대에서만 치자면 이치로가 세운 262개와 242개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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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cm에 불과한 키로 메이저리그를 점령했던 이 조그만 선수가 다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신들린듯한 2016년의 활약은 피지컬적 요소선구안, 타구 발사 각도. 세 가지로 점철된다.



폭팔적인 피지컬 향상






호세 알투베는 지난 해부터 70kg대 초반에 불과했던 몸무게를 점점 늘려가기 시작했고, 올 시즌에 들어서 그의 몸무게는 80kg대까지 증가했다. 물론 이 몸무게의 증가가 살이 아니라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결과로 만들어진 근육이라는 점에서 10kg의 차이는 결코 미비한 변화가 아니다. 이런 기초적인 피지컬 변화와 더불어 자신의 타격폼에 레그킥을 추가함으로써 타격 순간 폭발적인 힘을 공에 싣는 것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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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호세 알투베가 만들어내는 타구의 속도 역시 증가했다. 팬그래프스닷컴에 의하면 2015시즌 25.9%에 불과했던 빠른 타구 비율이 2016시즌에는 34.8%로 무려 10%가량이 증가했다. 게다가 약한 타구의 비율 역시 작년 19.8%에서 올해 14.1%로 감소했으니 이는 단순히 잘 맞아서 빠른 타구가 생겼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알투베의 힘이 증가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옳은 해석일 것이다.





그리고 순수한 그의 근력의 증가는 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ESPN에서 제공하는 호세 알투베의 2016년 Hot Zone이다. 왼쪽은 그의 타율을, 오른쪽은 그의 장타율을 나타낸다. 다른 시즌과는 다르게 그의 타율과 장타율에서의 붉은 부분이 거의 차이가 없다. 즉, 그가 날리는 공들이 전체적으로 다른 시즌에 비해 더 멀리 날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그의 피지컬적인 측면의 발달을 빼놓고 설명하기는 힘들다.





거기에 더해 알투베 특유의 극단적인 당겨치기는 2014년 이후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심화되었다. 당겨치기가 밀어치기보다 타구에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은 야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는 그의 밀어치기 비율이 이를 증명해준다. (2013년 26.4% -> 2016년 18.4%)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았을때, 호세 알투베의 공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멀리 뻗어나가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급격히 좋아진 선구안





보통 대부분의 타자들은 장타율을 높이기 위해 배트를 길게 잡고 큰 스윙을 하며 타율을 희생해서 높은 장타율을 만들곤 한다. 타율을 희생해서 보다 높은 장타율을 만들어내 종합적인 OPS를 높일 수 있다면, 장타자로써의 변신은 나름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이다. 게다가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 할 정도로 장거리를 펑펑 쏘아대는 타자에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참 힘들다. 그렇기에 많은 타자들이 장거리 타자로 전환을 꿈꾼다. 그러나 호세 알투베의 경우는 예외다.



호세 알투베는 다른 타자들과는 달리 장타율을 높이면서 오히려 타율이 더 높아진 특이한 케이스다. 그는 여전히 배트를 길게 잡고 있지 않다. 이 말인즉슨 호세 알투베는 타율의 희생 없이 장타율을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이 것이 가능할까? 비밀은 선구안에 있다. 대부분 안타 갯수가 많은 단타형 타자들의 경우 적극적인 배팅을 통해 안타 갯수를 늘리곤 한다. 호세 알투베 역시 작년까지는 이런 타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 그는 작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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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볼넷 비율의 상승이다. 작년까지 평균 5.0%의 볼넷 비율을 기록하고, 삼진율 평균 10.5%를 기록하며, BB/K%가 0.48에 불과한 전형적인 공격형 타자의 모습을 보여준 알투베. 하지만 올해에는 볼넷 비율이 9.4%에 육박하며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삼진율 역시 9.4%로 예년보다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며, BB/K%를 1.00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한다.





그의 선구안이 나아졌다는 것은 세부적인 지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스윙하는 비율작년 37.7%에서 올해 32.3%5% 가량이 낮아졌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 안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스윙하는 비율 역시 67.4%에서 62.5%5%가량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스윙 비율년 52.1%에서 46.8%로 이 역시 5%가량 낮아졌다. 5% 가량 증가한 볼넷 비율5% 가량 낮아진 스윙 비율. 우연으로 보기에는 이 5%가 보여주는 차이의 변화가 너무 크다.





이는 전체적인 타율의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다. 호세 알투베의 배트 컨택 비율은 작년 89.4%에서 올해 86.4%로 3% 가량 하락했는데, 공의 궤도 변화에 따라 맞추기 급급한 스윙보다는 높아진 선구안을 통해 더욱 정확하게 맞추려는 유형으로의 변신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 결과 컨택 비율은 3%가량 낮아졌지만, 휘두르지 않았던 스윙 5% 만큼의 이득 2%를 타율에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종합하자면 높아진 볼넷 비율 5%와 선구안을 통해 얻은 이득 2%. 최소한 총 7% 만큼 작년에 비해 기본적으로 나은 성적을 보장받는다는 이야기다.



원래 알투베는 공을 굉장히 정확하게 쳐내는 타자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선구안을 더욱 보완하면서 더 완벽한 타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들어오는 공을 더 정확하게 쳐내면서 타율도 올라가고, 높아진 볼넷율 덕분에 출루율이 더더욱 높게 치솟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높아진 타율 + 높아진 볼넷율 + 높아진 장타율 = 폭발적으로 높아진 OPS를 만들어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작년 OPS 0.812에서 올해 OPS 1.002로 약 2할 가까이의 상승을 만들어낸 가시적인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정밀해진 타구 발사 각도





현대 사회에서 타구 발사 각도와 장타율간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분석 방법다. 수많은 야구 전문가들이 분석한 바로는 가장 이상적으로 멀리 날아가는 타구는 10~35도 사이의 발사 각도를 그린다고 한다. 실제로 이 각도 사이에서 대부분의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와 홈런이 되는 플라이볼이 나온다. 놀라운 것은 호세 알투베의 타구 각도가 10~35도 사이에 맞춰서 점점 더 정밀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부수적인 효과로 타구의 속도 역시 빨라졌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다.



팬그래프스닷컴에 의하면 호세 알투베는 현재 개인 커리어 최고의 라인드라이브 비율 (21.8%)과 최저의 그라운드볼 비율 (42.0%)를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플라이볼 비율 역시 31.3%로 개인 커리어 통틀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작년에 두자릿수를 넘긴 홈런은 대체로 플라이볼의 증가로 인해서 발생했다면 올해 그의 홈런은 좀 더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이 많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그가 올 시즌 쏘아올린 홈런의 2/3이 20~35도 사이의 각도를 그리며 날아갔다. 





이는 필자가 작성한 글과 방향을 같이하는 분석 기사가 있어서 아래의 사진에 링크를 첨부한다. 이 글을 다 쓴 이후 알게된 기사지만 필자와 거의 분석의 방향을 유사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히 필자보다 더 전문적이고, 유의미한 분석이 많기 때문에 참고해서 본다면 올 시즌 호세 알투베의 상승세를 더욱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자료 출처 : MLB.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Baseball Reference), Fangraphs.com, 브룩스 베이스볼, 베이스볼 서번트, ESPN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Gettyimages), 구글 검색

어제 있었던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의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가 13 - 2로 대승을 거두면서 11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다. 각 팀의 두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Adam Wainwright)제이크 아리에타(Jake Arrieta)가 맞붙은 대결에서 제이크 아리에타가 5.2이닝 1실점을 하며 시즌 14승째를 거두었다.



어제있었던 승리로 시카고 컵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14경기로 벌리며 N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 추세로 가다간 시카고 컵스의 정규 리그 우승은 확실시 된다. 다만 염소의 저주때문에 월드시리즈 우승은 아직까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가장 가까운 것이 시카고 컵스임은 부정할 수 없다.





시카고 컵스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블로그의 가장 첫 글로 썼던 시카고 컵스 상승세의 비결에서 밝혔듯이 비밀은 컵스의 마운드에 있다. 사실상 컵스 타선의 파괴력은 메이저리그 전체 중위권정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마운드 하나는 단연코 메이저리그 탑 클래스. 특히나 11연승을 질주한 8월 동안 4점 이상 실점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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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월에 질주하고 있는 연승으로만 보자면 11연승이지만, 경기 수를 좀 더 늘려서 최근 15경기를 봐도 컵스의 성적은 14승 1패에 달한다. 이 기간동안 4점 이상 실점한 경기 역시 3경기에 불과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에 한 유일한 1패는 팀내 FIP 1위인 제이크 아리에타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하는 대목이다. 조금만 더 타선 지원이 있었다면 15연승까지 질주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시카고 컵스는 딱 필요한 만큼만 뽑아주는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힘으로 상대를 압살하고 있다.





일단 선발 야구가 가능하게끔 만드는 최강의 선발진도 있지만, 후반기에 컵스가 다시금 치고 나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불펜의 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에 염소의 저주를 깨기위해서 유망주를 희생해 뉴욕 양키스에서 데리고 온 아롤디스 채프먼(Aroldis Chapman)의 가세로 불펜진의 두께는 더욱 두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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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기존의 상급 마무리 투수였던 헥터 론돈(Hector Rondon)을 비롯해 셋업맨 트레비스 우드(Travis Wood)가 단단히 버티고 있었는데, 채프먼이 이 둘의 보직을 한 단계씩 앞으로 밀어내면서 선발만큼 단단한 불펜을 완성시켰다. 정리하자면 이제 마무리는 채프먼, 셋업맨을 론돈이 맡게 되고 그 앞을 우드가 막는다는 이야기다. 





선발이 6회까지만 막아준다면 7, 8, 9회를 순식간에 삭제해 버릴 수 있다. 마치 델린 베탄시스(Dellin Betances),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아롤디스 채프먼이 모두 모여있던 시즌 초반 뉴욕 양키스 불펜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거기에 불펜 과부하를 덜어줄 수 있게 칼 에드워즈(Carl Edwards)의 연이은 호투 역시 시카고 컵스의 큰 상승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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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들 이외에 활약을 해주던 두 불펜 투수 페드로 스트롭(Pedro Strop)과 트레버 카힐(Trevor Cahill)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의 부상이 장기적인 것이 아니므로, 돌아오게 된다면 불펜의 과부화를 막아줄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장거리 달리기라면 월드시리즈는 단거리 달리기다. 마라톤 선수가 단거리 선수를 이기기 힘들 듯이 아무리 최고의 전력을 갖춘 팀이라도 월드시리즈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게다가 짝수해 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가을 좀비 세인트 루이스의 포스트 시즌행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변수는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컵스는 이 모든 변수와 저주를 이겨내야만 진정한 챔피언이 될 것이다. 



※ 이 포스트는 MLB 데일리이므로 시카고 컵스 마운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분석은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을 참고해주기 바란다. 링크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 갈 수 있다.





자료 출처 : MLB.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Baseball Reference)

사진 출처 : 시카고 컵스 오피셜 페이지, MLB.com, 구글 검색






항상 메이저리그가 끝을 보이는 이 시기쯤 되면 여러 선수들이 은퇴를 발표한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지만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유명한 선수들이 은퇴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보스턴 약쟁이 데이빗 오티즈(David Ortiz), 뉴욕 양키스의 400홈런 스위치 히터 마크 테세이라(Mark Teixeira), 약물의 힘으로 전설이 될 뻔하다가 추락한 약쟁이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에 이어서 오늘 또 한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 선수는 바로 텍사스 레인져스의 프린스 필더(Prince Fielder)다.



이미 목에 새긴 한글 '왕자' 문신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프린스 필더는 올해 미국 나이 겨우 32살에 불과하다. 아직 한창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음에도 이른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이른 은퇴를 선언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목 디스크 때문이다. 2014년 발견한 목 디스크로 고생하던 필더는 다수의 의사들에게 선수 생활을 지속할 경우 자칫 생명에 위험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결국 그는 은퇴를 결정하고야만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대표 강타자로써 빅리그 데뷔 3년차이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던 2007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연소 50홈런 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NL) 홈런왕에 등극했었다. 그가 뛰었던 12년 동안 올스타전에만 6번 출장하는 등 메이저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잡았고, 2011년 올스타전에는 MVP를 수상하는 등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었다. 그 밖에도 뛰어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실버슬러거를 3회 수상하는 등 이대로면 400, 500 홈런 기록들을 가볍게 달성할 기세로 달려갔다. 게다가 2010년에는 114개의 볼넷으로 볼넷왕에 등극하는 등 선구안도 좋은 타자였기 때문에 투수들이 그를 상대하기 꽤나 애를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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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프린스 필더는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9년 2억 1,400만 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이적했다.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첫 2시즌만 본다면 그와의 FA 계약은 디트로이트의 입장에서는 크게 실패한 계약이 아니였다. 다만 이적 후 맞은 두 번째 시즌에서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걱정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013 시즌이 끝나고 텍사스 레인져스의 이안 킨슬러와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장타력을 보완할만한 무게감 있는 타자를 원했던 텍사스 레인져스와 주전 2루수를 원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이해 관계가 맞물린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아래 김형준 칼럼에서 자세하게 읽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클릭하면 칼럼을 볼 수 있다.)



그렇게 2014시즌을 텍사스 레인져스에서 시작하게된 프린스 필더는 부상의 악령에 사로잡히게 된다. 2014년 발생한 목 디스크로 인해서 제대로된 시즌을 보낼 수가 없었던 프린스 필더는 그 해 42경기만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그렇게 한 시즌을 고생하며 보낸 프린스는 2015년 깜짝 선전을 하며 AL 올해의 재기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그에게 남은 선수 생활이 다시 빛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15년 활약도 잠시 올해 다시 부상으로 주저앉고 말았고, 결국 어제 본인의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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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텍사스 레인져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 보여주었던 그의 퍼포먼스는 가히 텍사스 레인져스 역대급 먹튀로 보기에 손색이 없었다. 기존 텍사스 레인져스 먹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던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그 중 항상 박찬호 선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프린스 필더의 먹튀는 기존의 박찬호 선수의 퍼포먼스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텍사스 레인져스에서 생활한 3년 동안 쏘아올린 홈런은 고작 34개. 타율은 겨우 0.269에 불과하다. 그가 자랑했던 선구안마저 사라져 텍사스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로 뛰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그의 은퇴가 부상으로 인한 은퇴이기 때문에 프린스 필더의 계약은 2020년까지 유효하고 2020년까지 매년 2천 400만 달러를 줘야한다. 뛰지 못하는 선수를 위해, 게다가 자신의 팀에서 한 시즌만 반짝 빛났던 선수를 위해 매년 앞으로 4년을 더 연봉 지급해야하는 텍사스 레인져스의 속은 말이 아닐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600만 달러의 연봉 보조를 하고, 보험사가 900만 달러를 하기 때문에 텍사스는 900만 달러만 매년 지급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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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프린스 필더를 이야기할 때는 그의 아버지인 세실 필더(Cecil Fielder)를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아버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강타자다. 공교롭게도 은퇴를 선언한 프린스 필더와 아버지 세실 필더의 통산 홈런수가 정확하게 319홈런으로 동일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부자가 300홈런 이상을 때려낸 경우는 프린스 필더와 세실 필더가 2번째이며, 부자 모두 한 시즌 50홈런을 때려낸 것은 필더 부자가 유일하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아버지를 능가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프린스 필더를 잊지 못할 것이다. 프린스 필더는 유쾌한 플레이와 팬 서비스로 유명했는데,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본다면 저절로 웃음을 자아낼만한 프린스 필더의 동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1루쪽 파울 지역으로 공을 잡기 위해 달려가 관중들과 나쵸를 나눠먹는 모습은 그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렇기에 프린스 필더의 조기 은퇴가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하루다.



자료 출처 : MLB.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Baseball Reference), 김형준 칼럼

사진 출처 : MLB.com, 구글 검색






  1. BlogIcon 젠틀맨(gentleman) 2016.08.11 22:02 신고

    덩치가 장난아니네요..

  2. BlogIcon 프리즘스톤 2016.08.12 11:44 신고

    역시 야구는 거포죠~



마침내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의 스즈키 이치로(Ichiro Suzuki)3000안타를 달성했다.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내며 결국에는 3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로 3000안타의 고지에 올랐다. 그의 3000안타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예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다.





명예의 전당 직행 티켓이라고도 불리는 3000안타를 달성함으로써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행은 그가 약물에 손을 대지 않는 이상 거의 확실시 된다. 그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면 아시아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될 것이다. 그가 쓰고 들어갈 모자 역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모자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혹시 모를 일이다. 뜬금없이 텍사스 레인져스의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놀란 라이언(Nolan Ryan)처럼, 그의 3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게 도와준 마이애미 말린스의 모자를 들어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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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9년간 기록했던 1278개의 안타를 더하면 총 4278안타피트 로즈(Pete Rose)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4256개) 넘어선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통합 기록으로 인정해야 된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굉장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다만 세계 기록을 다루는 기네스 북에서는 이를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은 무수히 많은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262개),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242개), 메이저리그 올스타 최초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메이저리그 10년 연속 200안타 연속 기록 등이 그를 대표할 수 있는 기록이다. 특히 루키 시즌에 달성한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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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통산 0.314의 타율을 기록하며 이는 3000안타 - 50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 중에는 4번째에 해당하고 그만큼 그가 호타준족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빠른 발높은 컨택율을 살려 내야 안타도 쉽게 만들어내는 선수였고, 안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선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 후 10년간 그가 빠진 경기가 단 32경기에 불과했다니 얼마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였는 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러한 철저한 자기 관리가 43살의 나이에도 그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였다.





어쩌면 한 때 같은 팀 동료였던, 약쟁이 타자 A-rod가 700홈런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역시 이치로를 아끼는 야구의 신의 뜻이 아닐까 싶다. 비록 각종 막말 논란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야구 실력 하나만큼은 도무지 깔 수 없는 존재임은 확실하다. 또한 그의 성실함과 끈기, 인내는 분명 전세계 모든 야구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일 것이다. (다만, 한국에 대해서 막말하는 건 좀 그만뒀으면 좋겠다. 그럴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얼굴도 보기 싫어진다. 야구팬이기 이전에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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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치로의 시즌은 진행 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게 될 지 한 시즌을 더 하게 될 지는 모를 일이지만, 이제 이치로의 다음 목표자신의 3000안타 기록 위에 위치한 선수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격파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0위에 위치한 약쟁이 A-rod의 안타 기록을 밀어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치로의 기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자료 출처 : MLB.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Baseball Reference)

사진 출처 : MLB.com, Foxsports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타자 마크 테세이라(Mark Teixeira)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요즘 보통 40살이 넘어가도록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을 보면 36살에 은퇴하는 모습은 그의 인지도에 비해서 약간 일찍 은퇴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는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여타 타자들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했고, 특히 수비가 뛰어나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중심을 잘 잡아줘 팀이 부진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게 크게 공헌한 2000년대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해도 다른 스타 선수들처럼 아직 몇 시즌은 더 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부진에 빠졌고, 더이상 자신의 몸이 회복될 것 같지 않음을 직감한 그는 은퇴를 결심했다. 그래도 은퇴하기 전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뉴욕 양키스에서 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마크 테세이라. 그렇기에 그의 은퇴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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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올시즌 현재까지 10홈런을 쏘아올리며 400홈런의 고지를 결국 밟았고, 같은 팀에 속해있으며 현재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약쟁이 A-로드 (Alex Rodriguez)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세이라는 약물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팀의 약쟁이 타자와 홈런 갯수가 300개 가량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더욱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의 400홈런 기록은 스위치 타자로써는 5번째 기록에 해당하기에 그의 기록은 충분히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만하다.





텍사스 레인져스에서 역대 신인 최대 메이저리그 계약 기록을 세우면서 화려하게 주목받으며 데뷔하였고, 타율보다는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율을 앞세워 팀을 굳건히 지탱했다. 원래 포지션은 3루수였지만, 당시 1루수에서 뛰던 약물 타자 라파엘 팔메이로(Rafael Palmeiro)가 이적한 자리를 대체하면서 그의 자리는 14년동안 1루수로 굳어졌다. 데뷔 3년차인 2005년에는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인 43홈런을 때려내는 등 그 당시 텍사스 타선에서 마크 테세이라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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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텍사스 레인져스 계약 말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되며 선수 생활을 했지만, 트레이드 되는 곳마다 기존에 있던 팀에서 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슬로스타터의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는 등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줬다. 2008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마크 테세이라는 그 해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뉴욕 양키스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 이후로도 2년간은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지만 점차 그의 기량은 하락되어 갔고, 결국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할 것을 공언했다. 아주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써의 무게를 보여주었던 마크 테세이라. 그의 인생 1막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은퇴 후 펼쳐나갈 인생 2막을 기대해본다.





자료 출처 : Baseball Reference, MLB.com, New York Yankees Official Homepage

사진 출처 : MLB.com, 게티이미지 (Gettyimages)


오늘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있었던 텍사스 레인져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 코리안리거 추신수김현수가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1번 타자로,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2번 타자로 나란히 출전했다. 결과는 텍사스 레인져스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두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추신수는 또다시 찾아온 부상의 악령을 떨쳐내고 나선 복귀전이였기에 꽤나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1회초 선두 타석부터 중견수 방면으로 깔끔한 2루타를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세번째 타석에서 역시 깔끔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종전 0.260에서 0.266으로 소폭 상승시켰다. 추신수는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한 시즌에 연봉 값을 하는 선수다. 하지만 항상 문제가 되는 유리몸이 큰 문제인 듯 하다. 올 시즌은 더이상 부상에 시달리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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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터지니 뒤이어 김현수도 터졌다. 경기 초반에는 두 타석 모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7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되는가 싶더니만 세번째 타석에서 우월 아치를 그려내며 기어코 개인 메이저리그 연속 안타 최장 기록을 이어나갔다. 게다가 이 홈런은 상대 투수였던 A. J. 그리핀(A. J. Griffin)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만들어낸 그의 시즌 4호 홈런이였다. 이후 뒤이은 4번째 타석에서도 맷 부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불타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 날 경기로 김현수의 타율 역시 0.331에서 0.335로 올랐다.





요즘은 코리안리거 타자들이 다들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대호 역시 한동안 부진했으나 최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은 이대호 걱정이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다. 박병호도 비록 마이너리그이긴 하지만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빅리그 콜업이라는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코리안리거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김현수다. 다른 선수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선구안과 컨택 능력으로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선구안과 컨택 능력 덕분에 무안타 경기가 그리 많지 않은 점 역시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2016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텍사스 레인져스로 이적한 조나선 루크로이(Jonathan Lucroy)의 활약도 쏠쏠했다. 이적 첫 홈런을 신고하며, 그의 영입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님을 몸소 증명해보이고 있다. 거기에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카를로스 벨트란(Carlos Beltran) 역시 타점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었다. 과연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우승 트로피는 또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모르긴 몰라도 그 우승 후보 중에 텍사스 레인져스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진 출처 : mydaily, OSEN, 게티이미지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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