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메이저리그 30개팀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에서 멀어져 셀러(Seller)로 전환한 팀이 있고, 이번이 우승을 위한 최적기인것처럼 최대한 선수들을 사 모으며 우승을 향한 패달질을 힘껏하고 있는 팀이 있다. 대체로 후반기가 되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팀들과 그렇지 못한 팀,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포스트 시즌행 티켓 몇 자리를 거머쥐기 위해 가열차게 경기를 하는 팀들의 윤곽이 잡힌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팀들이 일찌감치 리빌딩을 진행하고, 어떤 팀이 Win now!를 외치는 걸까? 그 것을 알려면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를 알아야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해당 포스트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5년 포스트 시즌의 예를 들 것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은 크게 세 시리즈로 나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준준결승격인 준 플레이오프에 해당하는 디비전 시리즈 (Division Series), 준결승격인 플레이오프에 해당하는 챔피언쉽 시리즈 (Championship Series), 결승전격인 한국시리즈에 해당하는 월드시리즈 (World Series)가 바로 그 것이다. 각 시리즈는 줄여서 ALDS(American League Division Series), NLDS(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ALCS(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NLCS(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WS(World Series)라고 표기한다. 먼저, 디비전 시리즈부터 알아보자.





디비전 시리즈는 내셔널리그 5팀, 아메리칸리그 5팀, 총 10팀이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의 시작이자,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고 여기는 스타팅 라인인 셈이다. 각 리그의 5팀은 각 지구별 1위 3팀과 그 지구별 1위들을 제외한 리그 내 나머지 모든 팀들 중 승률 1위와, 2위가 진출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후자에 해당하는 두 팀은 최종 디비전 시리즈 이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고 불리는 단판승 경기를 하게 된다. 그 결과 승리한 한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게 되고, 최종적으로 한 리그에서는 각 지구 1위팀들과 와일드 카드팀, 총 4팀최종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이 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ALWC(American League Wild Card),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NLWC(National League Wild Card)라고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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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승률이 더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2015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승률이 더 높았던 뉴욕 양키스의 홈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내셔널리그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 파크에서 열렸다. 두 팀의 승률이 동률인 경우에는 상대 전적에서 더 앞서는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고, 이마저도 동률인 경우에는 지구 내 승률이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이 마저도 동률인 경우와 더 깊이 들어가자면 설명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에 관한 설명을 아주 잘 해놓은 블로그가 하나 있어서 아래에 링크로 첨부하니 더 궁금한 사람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이렇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해당 리그 지구 1위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팀디비전 시리즈를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지구 1위팀 중 승률 2위와 3위가 맞붙게 된다. 이 때, 와일드 카드 팀은 월드시리즈를 제외하고는 항상 홈 어드밴티지를 잃게 된다. 다시 말해 아무리 승률이 높다고 한들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쉽 시리즈에서는 항상 상대편의 홈구장에서 1차전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만약 지구 1위팀들의 승률이 같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승률이 같은 팀끼리 추가적인 경기를 통해 순위를 정하게 된다. 디비전 시리즈는 5판 3선승제로 1,2,5차전은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팀의 구장에서, 3,4차전은 그 반대팀의 구장에서 갖게 된다.



2015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예를 통해 알아보자. 아메리칸리그의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지구 1위팀 중 승률 1위였던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로열스의 홈구장인 코우프먼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뤘다. 또한 승률 2위팀과 3위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져스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와일드 카드팀인 시카고 컵스와 승률 1위팀인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가졌고, 승률 2위 LA 다저스와 3위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가져갔다.





이렇게 디비전 시리즈가 끝나고 나면 해당 리그의 챔피언을 뽑기 위한 시리즈를 진행하게 되는 데 이를 챔피언쉽 시리즈라고 한다. 이 역시 7판 5선승제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디비전 시리즈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된다. 역시나 승률이 더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게 되는데, 이 때 챔피언쉽에 올라온 팀이 와일드 카드 팀이라면 항상 그 상대팀의 홈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1,2,6,7차전을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의 구장에서 진행하고, 3,4,5차전은 그 반대팀의 홈 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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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의 예를 들어보자. 당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승률 1위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승률 2위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했다. 따라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게되어 1차전이 코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되었다. 내셔널리그는 와일드 카드팀인 시카고 컵스와 승률 3위팀인 뉴욕 메츠가 챔피언쉽 시리즈를 진행하였다. 당시 승률은 시카고 컵스가 0.599, 뉴욕 메츠가 0.556으로 시카고 컵스가 뉴욕 메츠보다 승률이 높았지만, 와일드 카드팀은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뉴욕 메츠의 홈인 시티 필드에서 1차전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각 챔피언쉽 시리즈로 각 리그의 챔피언을 뽑고나면 대망의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월드시리즈 역시 7판 5선승제로 결정되는데, 이 때의 홈 어드밴티지를 선정하는 방식은 앞선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쉽 시리즈와는 다르다. 월드시리즈의 홈 어드밴티지는 해당 시즌 올스타전을 승리한 리그가 가져간다. 따라서 만약 와일드 카드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더라도 그 팀이 속한 리그가 해당 시즌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면 월드시리즈의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는 것이다. 그 외에는 챔피언십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2,6,7차전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의 홈에서 열리고, 3,4,5차전은 그 반대팀의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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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승리한 리그는 아메리칸리그였다. 따라서 그 해에 열렸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코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2014 월드시리즈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었는 데, 두 팀다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그 해 역시 아메리칸 리그가 올스타전을 가져갔기 때문에 승률과는 관계없이 1차전은 코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즈음에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포스트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정확하게 알고, 포스트 시즌을 본다면 좀 더 메이저리그를 흥미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옆에서 같이 야구를 보는 친구에게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아는 척 한 마디 더 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메알못에서 벗어나 메잘알이 되어보자.




사진, 자료 출처 : MLB.com, Kansas City Royals Offical Site, Chinadrum's Nav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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