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심리 마케팅 사례로 보는 좌우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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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렇지 몇년 전에는 작성하는 포스트들이 다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름 좀 하던 블로거였다. 물론 정말 전문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만큼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블로거들이라 아직은 내가 따라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따라잡고 싶긴 하다. 어쨋든 그 때의 경험을 다시 살려 오랜만에 시작했는데도 종종 포스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걸로 보아 아직 블로깅 실력이 많이 죽지 않은 모양이다. (내가 좀 자존감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블로그 진단 요청이 꽤 자주 들어오는 편이다. 그럴때마다 나는 내가 아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진단을 해 주는 편이다. (물론 내가 글을 대필해주거나 내가 고쳐주진 않는다. 나는 진단만 해준다.) 그런 블로그들을 진단을 해주다보면 블로그에 유입이 많아질 수 없는 실수들이 블로그를 들어가자마자 보인다. 이 같은 실수들은 기본적인 마케팅적 지식의 부재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데, 특히나 유저들의 기저 심리를 잘 공략하지 않은 실수가 주를 이룬다. 그래서 심리 마케팅에 대해서 글을 써보기로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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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바와 같이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마케팅적 지식을 이해하고 있어야 상위 블로그로 도약하기 쉽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소재와 빈번히 사용하는 키워드를 파악해서 자신의 블로그로 최대한 유입시키는 모습은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해서 자신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게끔 만드는 마케팅과 맥락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케팅적 요소 중에서도 블로그는 일종의 온라인 마케팅이므로 심리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 때문에 기본적인 심리 마케팅알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말하고자 하는 심리 마케팅은 정말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지만 종종 이를 모르고 사람들이 실수하는 소재를 다루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1차원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딜가나 좌우가 존재한다. 1차원인 점의 존재를 제외하고 항상 우리는 좌우를 결정해야만 한다. 물건을 판매하는 판촉에서는 물건의 배치를 고려할 때 좌우를 결정해야하고, 영업에 있어서는 고객의 왼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지 오른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지까지 고려한다. 이는 마케팅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어느 쪽에 광고를 달고 어느 쪽에 사진을 넣어야 할 지, 모든 것에 다 좌우가 고려가 된다. 이를 좌우의 심리학이라 한다.

 

 

 

 

 

인간의 두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 정규과정을 밟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역시나 좌뇌와 우뇌가 선호하여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 또한 모두들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마케팅을 할 때는 좌우의 중요성을 무시할까? 기본적으로 좌뇌는 인간의 우측을 관장하며 우뇌보다 글, 문자, 이성적인 감성들을 받아들이는 데 뛰어나다. 반대로 우뇌는 인간의 좌측을 관장하며 주로 그림, 음악, 감성적인 느낌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발달되어 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홍보하고자 할 때 좌측에는 사진, 그림과 같은 시각적인 자료를, 우측에는 글, 숫자와 같은 문자적인 요소를 배치하는 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이는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에 기반한 선천적 좌우 심리학이다. 하지만 모든 이론에는 선천성 이론과 후천성 이론이 존재한다. 좌우의 심리학 또한 마찬가지다.

 

 

인간의 좌우에 대한 선호는 후천적으로도 형성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나 서양의 국가들은 글을 읽을 때 좌에서 우로 읽는다. 글자의 구조가 그런 식으로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그런 식의 적응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만약 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있으면 쉽게 혼란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중동 쪽에 있는 국가들은 언어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읽게 되어 있다. 이런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언어의 영향을 받아 무언가를 보게 되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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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의 이동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경과와도 결합하게 된다. 글을 읽는 방향에 따라 시간이 경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서양의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왼쪽이 과거, 오른쪽이 미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중동의 국가들오른쪽이 과거, 왼쪽이 미래라고 생각하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있다. 이는 각 나라의 간단한 예로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강남 지하철역을 가면 성형외과 광고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항상 비포와 애프터가 좌에서 우로 나와있다. 바꿔말하자면, 왼쪽에 비포, 오른쪽에 애프터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동권의 성형외과 광고는 놀랍게도 왼쪽에 애프터, 오른쪽에 비포가 있다. 즉 심리적으로 편안하다고 인식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이 티스토리 글쓰기 화면을 들 수 있다. 이 글쓰기 화면은 크게 두 창으로 나뉘어져 있는 데, 왼쪽에는 글쓰기 기능과 오른쪽에는 세부 조정 항목들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글을 쓴 후에 (과거) 그 글에 대한 세부 조정을 하기 때문이다.(미래) 그렇기에 우리는 이 글쓰기 화면에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해봐라. 만약 세부 조정 항목들이 왼쪽에 있다면 뭔가 알게 모르게 화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마케팅을 할 때 이런 좌우 심리학을 거스르지 않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좌우 심리학을 잘 몰라서 실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블로그를 진단해 줄 때 꽤나 자주 보이는 문제점이다. 가끔 왼쪽에 글이 보이고, 오른쪽에 카테고리가 보이게끔 디자인 하는 블로그들이 보이는 데, 이는 방문자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조성하게 만들어, 블로그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게끔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니 가능성이라기보다 거의 그럴 확률이 높다. 이는 장기적으로 블로그 체류시간을 낮추고 이탈율을 높여 블로그 지수가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물론, 방문자수의 초기 유입은 좌우와는 다른 별개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카테고리는 꼭 왼쪽에 두어라.

 

 

 

 

가끔은 이런 사람들이 있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일부러 오른쪽에 했다라는. 이는 남들처럼 왼쪽에 두느니만 못하다. 솔직히 방문자들은 블로거의 카테고리가 오른쪽에 있든 왼쪽에 있든 크게 신경쓰지도, 의식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유저들이 느끼지 못하는 기저 심리가 오른쪽의 카테고리는 유저를 알게 모르게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니까 남들과 다른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차라리 위에 두어라. (내 네이버 블로그가 카테고리를 위에 두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읽어내려가는 것 역시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이 사항만 고쳐도 상대적으로 방문자들의 체류시간과 이탈율을 변화시켜 블로그 지수를 쉽게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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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본적인 좌우의 심리학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런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미세한 사항들까지 심리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신기하지 않은가? 그만큼 마케팅을 할 때는 인간의 심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마케팅은 심리 마케팅을 기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그럼 다음 소재가 생겨날 때, (사실은 메이저리그 소식이 별 다른게 없을 때) 찾아오도록 하겠다. 

 

 

사진 출처 : 라디오스타, 게티이미지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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